국민은행, 씨티은행,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이 파생결합증권 판매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화투자증권을 제외한 3곳은 작년보다 4등급이나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동부증권과 SK증권은 전체 평가사 중 가장 부진한 저조 등급에 그쳤으며, 은행 중에서는 작년 신규 평가된 경남은행과 대구은행이 미흡 등급으로 가장 낮았다.

27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0~12월 7주간 파생결합증권 미스터리쇼핑을 실시하고 적합성원칙 및 상품설명의무 등 총 15개 항목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5개 금융회사 750개 점포의 평균점수는 79.4점으로 전년 하반기 대비 3.5점 상승했다.

은행 9곳의 평균점수는 81.9점으로 12.3점 증가한 반면 증권회사(16사)의 평균점수는 77.4점으로 4.8점 하락했다.

양호 이상 등급을 받은 곳은 10개사였으며, 보통 8개사, 미흡 이하 7개사로 각각 조사됐다. 보통ㆍ미흡 등급을 받은 곳은 11개사나 늘어난 반면 양호 등급 이상을 받은 곳은 3개사가 줄었다.

은행 중 우수등급을 받은 국민은행과 씨티은행은 전년 하반기 저조등급에서 4등급이 상승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은 양호 등급을 유지했으며, 외환은행은 2012년 하반기 우수등급에서 양호로 한단계 내려왔다.

증권사 중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양호에서 우수로, 한화투자증권은 저조에서 우수로 각각 1등급, 4등급 상승했다. 현대증권은 저조에서 보통으로 2등급 상승했으며, 대우증권도 보통에서 양호로 1등급 올라섰다.

반면 대신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전년 양호에서 미흡으로 2등급 내려왔으며,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1등급 하락한 보통 등급을 기록했다.

작년 신규 평가대상인 7개사는 모두 보통 등급 이하를 받았다. 은행 중에서는 수협은행이 보통을 기록했으나, 경남은행과 대구은행은 미흡에 그쳤다. 증권사 중에서는 하이투자증권이 보통 등급을 기록했으며, 유진투자증권은 미흡 등급을, 동부증권과 SK증권은 각각 저조 등급으로 부진했다.

적합성원칙 평가결과는 전년 하반기 70.2점에서 작년 84.8점으로 개선된 반면, 상품설명의무 평가결과는 소폭 하락 77.1점으로 1.2점 낮아졌다.

감점항목인 단정적 판단 제공 여부에 대한 평가점수는 99.8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과세방법에 대한 설명의 평가점수는 60.4점으로 가장 낮았다.

주가연계증권(ELS)의 평균 점수(610개 점포)는 80.4점, 기타 파생결합증권(DLS)의 평균점수(140개 점포)는 75.0점을 각각 기록했다.

ELS 및 DLS 판매에 대해 모두 평가를 실시한 6개 금융사의 ELS 평균점수는 77.6점으로 DLS 평균점수(75.0점)와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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