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전년에 비해서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은 지난 1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이 1천171조2천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말 대비 9조2천억(0.8%↑) 증가한 수치다.

대기업대출은 172조4천억원으로 전월보다 7조1천억원 늘었으며, 중소기업대출은 493조7천억원으로 같은 기간 4조8천억원 증가했다. 반면 가계대출은 476조4천억원으로 2조6천억 줄었다.

원화대출 연체율은 0.98%로 전월말 대비 0.09%p 상승했다. 다만 전년 동월(1.17%)보다는 0.19%p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19%로 전월말(1.08%) 대비 0.11%p 상승했으며,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1.22%로 같은 기간 0.15%p 확대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72%로 전월말보다 0.06%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63%로 0.02%p 상승했으며,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15%p 증가한 0.93%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1월말 연체율은 연말 대규모 연체정리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월말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하락하는 등 개선추이를 지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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