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도급시 상대방에 따른 리스크 해소…적격업체 선정·수주기회 확대 기대

앞으로는 건설업계 공동도급 등에서 계약 파트너를 선정할 때 신뢰성이 높은 상대방의 정보를 활용해 적격업체 선정과 수주를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한건설협회는 27일 건설회관에서 한국기업데이터와 '건실한 계약상대자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정보제공서비스' 업무협약을 맺고 오는 5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회원사들은 앞으로 건협이 보유한 공사실적·신인도 등 기업정보와 한국기업데이터의 신용정보를 통합 제공받게 된다. 특히 지방소재 업체나 정보가 취약한 중견업체 등도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근거로 적격업체 선정 및 계약이행이 원만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정보 서비스 대상인 계약 파트너로 선정되기 원하는 업체는 기업정보 제공동의가 필요한데, 건협과 한국기업데이터가 DB로 공사 수주기회 확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공동 도급시 파트너의 부도나 파산·압류, 채무 불이행 등 부실관련 정보도 적시에 제공받아 연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고 업계의 수익성 제고 및 경영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건협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는 계약 상대자로 선정되기 원하는 건설사의 자발적 정보제공 동의 하에 상호간 기업정보를 공유해 제공되는 것"이라며 "건실한 건설업체의 수주기회 확대와 계약거래 투명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기업데이터와 전산시스템 정비를 마친 뒤 5월경부터 정보제공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며 "회원사 등 종합건설업체 공동도급 파트너로 선정되기 원하는 업체에 한해 재무진단 컨설팅 등 추가적인 사업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종전까지 종합건설업체들은 공동도급 등에서 계약 파트너 선정 및 본계약 체결시 상대 건설사에 대한 공사실적·경영상태 등 신뢰할 만한 정보가 없는 경우 곤란을 겪어왔다.

심지어 비공식 루트로 공동 수급체를 구성하는 등 적격업체 선정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 서비스를 통해서 상대방의 경영부실로 인한 계약이행의 어려움은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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