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기업인 출입국 종합지원센터서 통합 운영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한국바이오협회는 협회를 통해 자가격리면제서를 발급받은 기업인이 약 300명에 달한다고 15일 밝혔다.

정부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해외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입국자에 대한 특별입국 절차와 14일간의 격리제도를 시행 중이다.

또 지난 4월 1일부터 공공업무 공백 방지와 중요한 사업상의 목적 등 긴급·불가피한 입국 목적의 달성 등을 위해 기업인을 대상으로 제한적인 자가격리면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바이오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올해 4월부터 자가격리면제를 신청받아 제약·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의 바이오 관련 66개 기업, 약 300여명이 협회를 통해 자가격리면제서를 발급받았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약 50%로 가장 많았고 북미·일본이 뒤를 이었다.

사유로는 생산설비의 신규 설치·보수 등에 따른 엔지니어에 대한 자가격리면제 신청 건이 가장 많았다. 하반기부터는 국내 직원들의 해외 출장 후 귀국 시의 자가격리면제 신청 건의 비중이 증가했다.

자가격리면제를 신청한 한 기업의 관계자는 “핵심 제조 설비를 구축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외국인 전문가들이 코로나19로 국내 입국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바이오협회와 산업부·외교부 등 정부 부처의 시의적절한 행정 지원으로 설비 구축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을 연구·개발하는 다른 기업의 관계자도 “자가격리면제 신청을 통해 백신을 연구 개발하는 과정 중 발생하는 여러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무를 담당한 한국바이오협회 이민주 과장은 “지난 8월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면서 내국인 출장자의 자가격리면제 신청이 원활하게 처리되지 않았을 때와 9월에 신청 서류가 추가돼 기업인들이 신청 과정 중 어려움을 겪었을 때 가장 안타까웠다”며 “기업으로부터 자가격리면제로 시급한 상황을 해결할 수 있었다는 감사 인사를 받았을 때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인 자가격리면제서 발급 신청은 지난 14일부터 기업인 출입국 종합지원센터에서 통합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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