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희 전 충주시장은 다음달 3월 5일 오후3시 충주 문화회관에서 ‘사랑도 연습이 필요하다’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이 책은 한 전 시장이 시사종합경제지 토요경제에 지난 3년간 매주 연재한 ‘한창희 칼럼’과 ‘한창희 사랑방(다음 카페)’에 그간 실어온 글을 발췌해 편집했다.

한 전 시장은 머리말에서 “정치도 사랑처럼 연습이 필요하다. 재력이 좀 있다고, 공직생활을 통해 이름이 좀 알려졌다고 정치의 개념도 모르고 정치를 하겠다는 사람들이 허다하다. 당선이 돼도 정치를 전쟁놀이 하듯 한다. 정치는 정적(政敵)을 다스리는 것이다. 다시 말해 정적(政敵)을 포용하고 공생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정치”라고 전했다.

이어 “통치는 국민을 다스리는 것이다. 전쟁은 적을 섬멸하는 것이다. 정치의 개념도 모르고 정치를 하기 때문에 우리정치가 전쟁하듯 시끄러운 것”이라며 “칼럼을 게재할 당시의 정치현실에선 적절한 시각이었지만, 세월이 흐른 오늘날에는 적합하지 못한 부분도 있다. 필자가 반성의 계기로 삼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추천의 글에서 “이 책에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조언과 여야 정치인에 대한 거침없는 충고도 있다”며 “정치현안과 각종정책에 대해 그의 철학이 녹아 있어 빛이 난다. 예리한 분석력과 호탕한 성품이 그대로 담겨있다”고 밝혔다.

정우택 새누리당 국회의원(전 충북지사)는 추천사에서 “한 전 시장은 충주에서 처음으로 60%이상의 득표를 한 재선시장으로 열정적으로 충주를 위해 일하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세 번째 저서 출판을 축하하며, 한 전 시장이 국가와 지역사회를 위해 열정을 불태우는 모습을 또다시 볼 수 있길 기원한다”고 축하했다. 

김중위 전 환경부 장관은 추천사에서 “한창희는 내 후배다. 그냥 후배가 아니라 대학후배다. 대학후배이면서도 남다른 후배다. 선후배가 격의 없이 만나 소주잔을 기우리는 사이”라며 “(한 전 시장은)사람이 순하다. 모나지가 않다. 그래서 나는 그를 만날 적마다 내 마음이 정화되는 것 같아 나는 그를 좋아 한다. 후배이기에 더욱 애정이 간다”고 했다.

박보균 중앙일보 대기자(전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회장)운 추천사에서 “그는 불만의 군더더기를 달지 않는다. 정치현장에서 그런 자세는 보기 힘들다. 쉽지 않은 자기 성찰”이라며 “그의 설날 칼럼(설 연휴에 오간 말, 말, 말!)은 거대 언론사의 기사보다 실감난다. 박근혜 정권, 김한길 민주당, 안철수 신당에 대한 국민 평가와 기대가 그 칼럼에서 숨 쉰다”고 격찬했다.
 
한창희 칼럼 ‘사랑도 연습이 필요하다’는 모두 8개의 작은 단락으로 구성됐다.

1단락은 시장시절이야기, 2단락은 생각을 바꿔야 정치가 바끤다, 3단락 성공한 대통령이 보고싶다, 4단락 정치가 이게 뭐여, 5단락 쓴소리 단소리, 6단락 기초선거는 무공천이 옳다, 7단락 직장생활이 즐거우려면, 8단락 생각을 바꾸면 행복이 보인다로 꾸몄다.

한 전 시장은 “생각을 바꾸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을 바꾸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을 바꾸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도 바뀐다”며 “연습은 습관을 바꾸는 훈련이다. 인생만사가 연습이 필요치 않은 데가 없다. 심지어 사랑도 연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 전 시장은 충주 남산초와 충주중(25회), 청주고, 고려대 정치외교학과(73학번)를 나와 충주시 민선 4ㆍ5대 시장과 한국농어촌공사 상임감사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수필집 ‘혀,매력과 유혹’, ‘생각바꾸기’ 등 2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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