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태양광발전소 전경 <사진=한화에너지>
말레이시아 태양광발전소 전경 <사진=한화에너지>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한화에너지는 말레이시아 북서부에 위치한 페를리스주 추핑(Chuping) 지역에서 48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 최근 상업생산을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한화에너지는 2017년 말레이시아 에너지 위원회가 주관한 태양광 입찰 사업(LSS) 2차 프로그램에서 해당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이듬해 3월 말레이시아 국영전력공사와 전력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이 사업은 국내업체 최초로 말레이시아 정부가 주관한 태양광 발전소 입찰에서 수주해 준공한 사례에 해당한다.

이번 사업으로 한화에너지는 21년 동안 연간 약 6만5천MWh 규모의 전력을 말레이시아 국영전력공사(TNB)에 공급할 예정이다. 전체 사업비는 약 4천만 달러에 달하며, 이 중 80%를 현지 은행으로부터 금융 조달했다.

한화에너지는 2019년 12월 LSS 3차 프로그램에서도 155MW 규모의 사업을 수주,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이다. 전체 사업비는 약 1억 달러에 달한다.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젝트로 말레이시아에서 한국 기업의 위상을 한 단계 높였다”라며 “앞으로도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태양광 시장에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지속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말레이시아는 2025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발전 비율 20% 달성(약 9GW)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한화에너지는 LSS 입찰건 외에도 상업용 루프탑 및 수상태양광 사업 개발, 전력 도소매시장 진입 등 현지 태양광 사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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