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프종에 대한 국내 독점판매권 10년 보유
임상2상 후 조건부허가 신청..상업화 계획

안재현 보령제약 대표(왼쪽)와 김태규 바이젠셀 대표가 지난 10일 자연살해 T세포(NK/T세포) 림프종 치료제 'VT-EBV'에 대한 공동투자·독점 판매 계약 체결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보령제약>
안재현 보령제약 대표(왼쪽)와 김태규 바이젠셀 대표가 지난 10일 자연살해 T세포(NK/T세포) 림프종 치료제 'VT-EBV'에 대한 공동투자·독점 판매 계약 체결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보령제약>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보령제약은 바이젠셀과 자연살해 T세포(NK/T세포) 림프종 치료제 'VT-EBV'에 대한 공동투자·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보령제약은 VT-EBV의 'NK/T세포 림프종' 적응증(치료범위)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권을 10년간 보유한다. 향후 VT-EBV의 적응증이 추가되면 독점 판매권의 우선협상권도 갖는다.

VT-EBV는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BV) 양성인 NK/T세포 비(非)호지킨성 림프종을 직접 공격해 제거하는 세포치료제다. 바이젠셀의 세포독성 T세포(CTL)를 이용한 환자 맞춤형 종양 표적 살해 T세포 치료제 플랫폼 기술인 '바이티어'(ViTier)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VT-EBV는 EBV만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로, 향후 EBV에 양성을 보이는 이식후림프증식성질환(PTLD), 위암 등 다양한 질환으로 적응증 확장이 가능하다.

VT-EBV는 NK/T 림프종 환자 10명에게 총 8회 투여해 5년 이상 관찰한 연구자 주도 임상 1상 시험에서 전체 생존율 100%, 무재발 생존율 90%를 나타냈다.

지난해 4월 임상 2상에 진입했으며 같은 해 10월에는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바이젠셀은 임상 2상 완료 후 조건부 품목허가를 신청해 상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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