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패션디자인펀드 수상자에 최강혁·손상락 디자이너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삼성패션디자인펀드(SFDF)는 제16회 SFDF 수상 디자이너로 강혁(KANGHYUK)의 최강혁, 손상락 디자이너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SFDF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지난 2005년 설립한 패션 디자이너 후원 프로그램이다. 수상 팀에는 디자인 창작 활동을 위한 후원금 10만 달러(약 1억1천만원)와 국내외 홍보, 사업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강혁’은 최강혁과 손상락 디자이너가 지난 2017년 출시한 브랜드로, 자동차 에어백을 재활용한 남성복을 선보이고 있다.

이 브랜드는 지난해 패션 어워드인 ‘루이뷔통 모에 헤네시 프라이즈’(LVMH PRIZE)에 참여해 준결선까지 올랐다. 현재 글로벌 편집숍 도버스트리트마켓과 레클레어, 파페치 등 20여 곳에 입점했다.

두 디자이너는 2016년 영국왕립예술학교에서 남성복 석사 학위를 받았다.

SFDF 심사단은 독창성과 완성도, 시장성 등 다양한 항목에서 강혁에 최고점을 줬다.

SFDF는 이번달 21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비이커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강혁을 경험할 수 있는 전시회를 연다.

조항석 SFDF 사무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대외 변수가 존재하지만, 성장 가능성이 있는 디자이너를 지속해서 찾아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는 한국 브랜드를 성장시키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