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후반 4경기 더블 포디움 싹쓸이

2020 월드 랠리 챔피언십 제조사 부문 1위에 오른 현대자동차 팀이 수상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2020 월드 랠리 챔피언십 제조사 부문 1위에 오른 현대자동차 팀이 수상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현대자동차는 2020 월드 랠리 챔피언십(World Rally Championship, 이하 WRC)에서 제조사 부문 종합 1위를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WRC는 F1(포뮬러원)과 쌍벽을 이루는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로 전세계에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열린 몬자 랠리에서 제조사 부문 챔피언 타이틀을 확정, 2년 연속 WRC 제조사 부문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동일한 제조사가 2년 연속으로 WRC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16년 폴크스바겐 이후 4년만이다.

특히 올시즌은 코로나19 여파로 약 6개월간 경기가 중단됐고, 당초 올해 계획된 14개 라운드 중 랠리 일정 중 절반에 해당하는 7라운드만 치러지면서 중단 이전까지 1위를 달리던 도요타를 넘어서긴 힘들어 보였다.

하지만 현대자동차는 시즌이 중단된 기간 동안 원격 근무체계를 구축하고, 체계적으로 시즌 후반부를 준비하면서 시즌 재개후 모든 경기에서 더블 포디움을 기록해 도요타와 종합 포인트 5점차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올해 WRC 제조사 부문 2연패를 달성한 현대차는 내년 제조사 부문과 함께 드라이버 부문서도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는 통합우승을 목표로 시즌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차 상품본부장 부사장은 “가장 험난했던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차와 N브랜드 특유의 도전적 기풍을 발휘한 결과 챔피언 타이틀을 얻을 수 있었다”며 “모터스포츠 무대는 현대차의 잠재력을 고객에게 선보이고 실현할 수 있는 이상적인 장소인 만큼 WRC에서 얻은 성과를 밑거름삼아 지속적으로 고객들에게 운전의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자동차 제조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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