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400억 규모, 2천300만주 증가 예상

<사진=HMM>
<사진=HMM>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국내 유일 국적선사인 HMM(구 현대상선)은 2천4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 관련 주당 가격을 1만2천850원으로 최종 확정하고 지난 3일 이를 공시했다.

HMM의 CB 발행은 차입금 상환용으로 완판 시 예상 주식 증가 수는 2천300만주다.

청약은 이달 7일부터 8일까지 양일간 진행되며 납입기일은 10일이다. 전환 청구일은 2021년 1월 10일부터 2025년 11월 10일까지다.

업계에선 HMM CB 완판 예상이 나오고 있다. 만기 이자율 3%란 점도 매력적이고 해운업 경기 회복 전망에 따른 주가 상승 기대감이 큰 탓이다.

이와 관련 지난 한 달간 총 5개 증권사에서 HMM 주가 상승 긍정의견을 담은 투자리포트 9건을 발간했으며, 주가 목표가 또한 꾸준히 상향 조정해 왔다.

다만 해운업 조기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올 초 코로나19 확산 직격탄을 맞은 해운 경기가 3분기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코로나19 재확산 및 각국의 정책지원 조기 철회, 기업 유동성 악화 등 불안 요소는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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