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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DB손보, 손보업계 2위권 경쟁 '치열'외형은 현대, 수익성은 DB 우위
향후 차·장기 손해율 관리 관건
임대현 기자  |  ldh2824@fi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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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2.02  15: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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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해상(왼쪽), DB손해보험 본사 사옥 전경<사진=각사>

[현대경제신문 임대현 기자] 손해보험업계 2위권인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 간 실적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코로나19로 인한 반사이익으로 손해율이 개선돼 실적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올해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3천398억원으로 전년 동기(2천447억원) 대비 38.9% 늘어난 실적을 거뒀다. 같은 기간 DB손보는 누적 당기순이익이 4천4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5% 늘었다. DB손보의 올 3분기 누적 기준 당기순익은 현대해상에 비해 1천억원 넘게 앞선다. 

3분기만 놓고 보면 현대해상의 순익이 더 좋았다. 현대해상은 3분기 순이익 부문에서 1천31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에 비해 81.2% 증가한 수치로 대형 손보사들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 영향으로 지난해 3분기 94.0%에 달했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올해 3분기에 85.9%로 8.1%p 감소했다. 강남사옥 매각에 따른 투자영업 이익도 영향을 끼쳤다.

3분기 DB손보는 전년동기 대비 24.4% 감소한 92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대규모 채권매각이익이 발생했던 것에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업계 점유율 면에서는 현대해상이 DB손보를 앞선다.

올해 1~3분기 기준 현대해상의 원수보험료는 10조7천81억원으로 10조4천348억원인 DB손해보험과 2천733억원 가량 많다.

원수보험료란 보험회사가 판매 채널 등을 통해 보험계약을 체결하고 보험계약자로부터 받아들인 보험료를 의미한다. 같은 기간 총자산은 현대해상이 48조원, DB손해보험이 46조원 수준이다.

현대해상의 경우 과거 장기 보장성보험을 비롯해 고수익 상품판매 확대 전략을 펼쳐온 탓에 점유율은 앞서지만 손해율 악화로 순익 면에서는 뒤쳐지고 있다. 실제로 손보사 사업 부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장기보험의 경우 DB손보의 장기 위험손해율은 93.0%로 현대해상(95.6%)에 비해 양호한 편이다.

업계는 향후 양사의 2위 싸움도 결국 손해율 관리에서 판가름 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자동차보험·장기보험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손보사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며 “다만, 자동차사고가 많아지는 겨울철 계절적인 요인에 따른 손해율 관리가 연말 실적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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