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출판/ 임경선 지음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00대, 30대, 그리고 40대의 세 남녀가 보여주는 ‘어른의 사랑’ 이야기는 순수하고 뭉클하게, 때로는 눈가가 젖어올 만큼 먹먹하고 가슴 아프게 그려진다.

하지만 소설 속 이야기는 ‘사랑’이라는 주제를 넘어 성격도 나이도 자라온 환경도 다른 세 사람이 인생을 대하는 저마다의 명징한 태도도 함께 보여준다.

특히 등장인물들의 직업인 ‘건축’과 ‘조경’이라는 직업 세계와 윤리의식에 대한 세심한 조사로 쓰인 저자의 문장들을 통해 우리는 온 마음을 다해 일하는 어른들의 모습을 성찰한다.

저자는 ‘한 사람이 일하는 방식은 그 사람이 누군가를 사랑하는 방식을 투영한다’는 생각을 소설이라는 형태로 녹여냈다.

주거환경과 인테리어, 식물과 운동 등 라이프스타일의 촘촘한 면모를 담은 것도 이 책만의 특별한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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