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피부로 바꾸는 인자 발견
“노화 늦추거나 개선할 것”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미지움)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미지움) <사진=아모레퍼시픽>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카이스트(KAIST)와 함께 노화된 인간진피섬유아세포를 젊은 세포로 되돌리는 역(逆)노화 원천 기술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조광현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연구팀과 시스템생물학 공동 연구를 통해 진행한 관련 연구 결과는 국제저명학술지인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지난 23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조광현 카이스트 교수 연구팀과의 산학 공동연구를 통해 최초로 노화인공피부모델을 개발하고 노화된 인간진피섬유아세포를 젊은 세포로 되돌릴 수 있음을 확인 했다.

또한 피부세포 노화와 관련한 신호 전달 네트워크 모델을 개발했다.

해당 모델을 시뮬레이션 분석해 노화된 피부세포를 젊은 피부세포로 되돌리는 데 필요한 핵심 인자를 발견했고, 이를 조절하는 역노화의 초기 원천 기술과 검증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

관련 연구 성과는 기존에는 되돌릴 수 없다고 여겨졌던 피부노화에 대해 다시 젊어질 수 있게 하는 가역화(可逆化)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노화된 인공피부모델에서 조광현 카이스트 교수 연구팀이 새롭게 발견한 핵심 인자를 조절한 결과, 감소한 콜라겐 합성이 다시 증가하고 피부 재생 능력이 회복되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기존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어 세포 분열이 멈춘 노화 세포를 다시 분열할 수 있는 젊은 세포로 되돌릴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이러한 역노화 기술은 노화된 피부의 재생뿐만 아닌 노인성 질환의 발생을 사전에 예측 및 억제하는 데 도움이 돼 이에 따라 인류의 건강 수명 연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원석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기반혁신연구소 소장은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이번 카이스트 조광현 교수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노화 신호 네트워크 모델과 노화 인공피부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고, 피부노화를 젊게 되돌릴 수 있는 가능성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아모레퍼시픽은 피부 및 바이오 분야의 앞선 연구를 토대로 거역하지 못하는 시간의 흐름으로만 받아들여지던 노화를 보다 적극적으로 늦추거나 개선해 전 세계 고객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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