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억 투입해 2022년 1월 완공
국내 최대 점안제 생산능력 갖춰
1공장 점안제 생산라인도 개편

충북 제천 바이오밸리에 건설되는 휴온스 제2공장 조감도 <사진=휴온스>
충북 제천 바이오밸리에 건설되는 휴온스 제2공장 조감도 <사진=휴온스>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휴온스가 점안제 전용 공장을 신축하고 제1공장 생산라인을 개편한다.

휴온스는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전문성과 생산력 증대를 위해 충북 제천시 바이오밸리에 점안제 전용 제2공장을 건설한다고 24일 밝혔다.

제2공장 준공에는 총사업비 약 400억원이 투입되며 부지 1만8천142㎡에 연면적 1만 2천633㎡ 규모의 생산동과 물류센터가 건설된다.

완공 시기는 2022년 1월이다.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KGMP) 인증을 받아 2023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생산동에는 총 7개의 점안제(모노도스·멀티도스) 생산 라인이 구축된다. 이 중 3개 라인은 최첨단 설비를 새롭게 도입할 예정이며 나머지는 제천 제1공장의 점안제 생산라인을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제2공장의 점안제 연간 생산능력은 제1공장 보다 60% 늘어난 4억8천만관이다. 이는 국내 점안제 생산 설비 중 최대 규모다.

물류센터는 제1공장의 자동창고(2천904셀) 대비 2배 이상 증대된 6천24셀의 의약품을 보관할 수 있으며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체계적인 재고관리와 물류 자동화가 가능해진다.

점안제 생산라인이 빠진 제1공장은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GMP) 인증을 획득한 주사제 생산 라인을 중심으로 개편된다.

기존 주사제 생산 라인에 내년 3분기까지 카트리지 주사제 생산 라인을 증설해 생산능력을 끌어올린다. 늘어난 생산량으로는 치과용 국소마취제의 중국과 일본, 중동 등의 수출 물량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미래 성장을 주도할 품목들의 글로벌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제2공장을 신설하고 제1공장 생산라인을 개편한다”며 “제2공장은 향후 미국 cGMP, 유럽 GMP 승인을 위해 cGMP 기준에 맞춰 건설해 글로벌 점안제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 혁신 성장을 위해 생산능력 증대는 필수적이며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을 향한 행보를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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