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 등극, 구글플레이도 2위 유지

<사진=넷마블>
<사진=넷마블>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넷마블의 자제 IP(지적재산권) 활용 신작 모바일 게임 ‘세븐나이츠2’가 출시와 동시에 양대 마켓 매출 순위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세븐나이츠2 흥행 성공에 대해 업계에선 올 한해 엔씨소프트와 넥슨 등 경쟁사에 밀리는 경향을 보여왔던 넷마블의 체면을 세워주는 것은 물론 업계 평균 대비 다소 부진했던 실적에도 반등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출시된 세븐나이츠2가 양대 마켓 매출 순위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앱스토어의 경우 출시 6시간 만에 매출 1위를 달성, 현재까지 선두 자리를 고수 중이다. 구글플레이 순위 또한 지난 21일 리니지2M을 3위로 밀어내며 2위에 등극, 현재까지 이를 지키고 있다.  

앱스토어 매출 순위 <사진=게볼루션>
앱스토어 매출 순위 <사진=게볼루션>

세븐나이츠2 초반 흥행에 있어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이 게임이 넷마블 자체 IP란 점이다. 

외부 IP 활용 게임이 자체 매출 순위 상위권에 다수 포진된 넷마블의 경우 IP 경쟁력에 대한 지적을 줄기차게 들어왔다.

이에 올해는 ‘A3 : 스틸얼라이브’, ‘스톤에이지 월드’, ‘마구마구 2020’ 등 자체 IP 활용 게임을 여럿 출시한 바 있으나 이들 게임 중 매출 1위를 차지하거나 장기 흥행에 성공한 사례는 없었다. 

같은 기간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과 '리니지2M'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고, 넥슨 역시 신작 게임인 '카트라이더 러시플러스'와 ‘바람의나라 : 연’ 흥행 돌풍을 일으킨 것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세븐나이츠2의 흥행 성공은 넷마블에서 구상 중인 세븐나이츠 IP 확장의 신호탄이 될 것이란 점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 받고 있다. 

앞서 지난 5일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를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발매했으며, 이번 ‘세븐나이츠2’에 이어 내년 경 RPG 리메이크 자제 브랜드인 ‘레볼루션’을 더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까지 출시할 예정이다.

다만, 올해 하반기 엔씨소프트의 ‘트릭스터M’, 위메이드의 ‘미르4’ 등 경쟁사 대작 게임들이 줄줄이 출시 예정이란 점에서 세븐나이츠2의 인기 행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예단이 쉽지 않다. 

이와 관련 한 업계 관계자는 “트릭스터M과 미르4가 출시될 경우 세븐나이츠2 매출 역시 영향을 받겠으나. 시장 선점 측면에선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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