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엔씨·위메이드 등 대형 신작 쏟아내
‘리니지2M’·’V4’, 대규모 업데이트 맞대응

<사진=넷마블>
<사진=넷마블>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 기대작들이 잇달아 출시되면서 연말 게임대전의 막이 올랐다.

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와 순환근무가 이어져 개발업무에 차질이 발생했다. 이에 올 연말에는 출시가 지연된 신작들이 한꺼번에 서비스를 시작한다.  

기대작으로 평가 받는 게임은 넷마블의 ‘세븐나이츠2’, 엔씨소프트 ‘트릭스터M’, 위메이드 ‘미르4’, 한빛소프트 ‘삼국지난무’ 등 4종이다.

특히 ‘세븐나이츠2’는 넷마블 대표 IP(지식재산권) ‘세븐나이츠’의 후속작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으며, 지난 18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뒤 6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했다.

한빛소프트가 일본 스퀘어에닉스와 공동개발해 많은 주목을 받았던 ‘삼국지난무’는 지난 16일 출시됐으나 출시 당일 서버접속 오류로 임시점검과 연장점검을 반복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인 끝에 현재 앱스토어 매출 104위에 머물러 있다.

다만, 구글 플레이스토에서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4일 연속 급상승 1위를 유지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를 통해 ‘트릭스터M’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트릭스터M’은 2003년부터 2014년까지 서비스됐던 PC온라인 게임 ‘트릭스터’ IP를 활용한 작품이다. 미완의 결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라 많은 올드 게이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전예약도 개시 9일만에 200만명을 돌파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연말 게임시장에 다크호스로 꼽히는 작품은 위메이드의 ‘미르4’다.

‘미르4’는 국내 뿐 아니라 중화권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던 ‘미르의 전설2’를 계승하는 정식 후속작으로 지난 18일 사전예약자 300만명을 돌파했다. 위메이드도 ‘미르4’ 흥행을 위해 ‘지스타 2020’ 메인스폰서 참여를 결정하는 등의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연말 모바일 게임시장에 대형 신작들이 쏟아지면서 기존 서비스 중이던 장기흥행 게임들도 대형 업데이트를 통한 대응에 돌입했다.

넥슨은 지난 10일 ‘V4’에 신규 클래스 랜서를 추가하고, 서버 길드가 경쟁하는 대규모 RvR(Realm vs Realm, 진영 간 대전) 콘텐츠도 업데이트했다. 이 게임은 업데이트 효과로 앱스토어 매출순위가 지난 9일 17위에서 19일 5위로 급상승했다.

‘리니지2M’도 ‘크로니클 IV. 피로 맺은 결의’라는 타이틀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 현재 업데이트 사전예약과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뿐만 아니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광고에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 연말에는 대작 게임 출시가 몰려 모바일 게임시장의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또 기존 게임들의 대규모 업데이트도 동시에 진행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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