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엠·미쏘 등 매각 추진
SPA·스포츠 사업에 집중
"경쟁력 확보위한 조치"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이랜드가 로엠과 미쏘 등 여성복 사업부 전체 매각을 추진하고 스파오로 대표되는 SPA 브랜드의 글로벌 확장과 스포츠 사업에 집중한다.

이랜드는 그룹 내 패션법인을 글로벌 SPA·스포츠·여성복 등 3대 사업부로 재편하고 여성복 사업부는 외부 전략적투자자(SI) 또는 재무적투자자(FI)에 매각한다고 17일 밝혔다.

삼성증권을 재무자문사로 선정하며 이번주 잠재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하고 다음달까지 투자의향서를 접수 받을 계획이다.

매각 후 전략적 제휴를 맺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랜드 여성복 사업부는 이랜드월드의 미쏘와 로엠, 에블린, 클라비스, 더블유나인(W9), 이앤씨월드의EnC 등 여성복 6개 브랜드다.

이랜드는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SPA 브랜드 강자로 떠오른 스파오와 뉴발란스 등 스포츠 부분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패션 포트폴리오 재편은 각 사업부 특성에 맞는 투자와 운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며 “앞으로 글로벌 SPA 확장과 온라인 대전환을 위한 플랫폼 투자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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