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누월드 손소독제 매출 성장
중국 화장품 제조사업도 회복세
한국법인 화장품부문 영업익 증가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화장품업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코스맥스가 해외사업 호조로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미국 손소독제 매출 성장과 중국사업 흑자전환, 한국법인 이익률 향상 등이 합쳐진 결과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선 13일 코스맥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3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3.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3천20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 늘어났다.

코스맥스는 우선 미국에서의 손소독제 판매 증가가 3분기 매출 성장에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2017년 인수한 미국 화장품 제조업체 누월드(NU-WORLD)의 손소독제 매출이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증가한 것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올해 1·2분기에 손소독제로 500억원 정도의 매출을 거뒀다”며 “올해 최대 900억원의 매출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중국 화장품 제조사업도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한 올 1·2분기에 비해 회복세로 접어들었다.

상하이 법인은 3분기 온라인 고객 비중이 40% 중반대로 급상승했다. 광저우 법인 또한 온라인 고객으로 매출이 성장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중국에서 온라인 신규 고객 확보 등 포트폴리오 다양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공장 자동화를 통해 생산성 향상도 함께 이끌어 내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맥스 국내 법인도 화장품부문에서 생산설비 효율화로 매출이 늘어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6% 증가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생산설비 효율화 작업을 통해 한국법인의 화장품부문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맥스는 지난 2분기에도 좋은 성적을 냈다.

영업이익은 26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9% 증가했으며 매출도 3천79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138억원으로 135% 늘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