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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금융협회장 인선, 논점 흐리는 '관피아' 논란
임대현 기자  |  ldh2824@fi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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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1.16  1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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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대현 금융부 기자

[현대경제신문 임대현 기자] 최근 금융협회장 인사 시즌을 맞아 보험업계가 ‘관피아’ 논란으로 시끄럽다. 차기 협회장으로 선임되거나 후보로 거론되는 이들이 관료 출신 인사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손해보험협회는 지난 13일 정지원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새 협회장으로 선출했다. 정 전 이사장은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한 관료 출신이다. 공직자윤리위원회 재취업 심사에서 이변이 없다면 다음달 21일 회장으로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생명보험협회의 경우도 오는 18일 생명보험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 예정인 가운데 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과 정희수 보험연수원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진웅섭 전 원장은 행정고시 28회 출신이며 정희수 원장은 3선 의원을 지낸 인사다.

관피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다수의 정치인들과 소비자단체는 차기 금융협회장 하마평에 관료 출신들이 거론되면 전관예우라며 날 세워 비판한다. '관피아'란 용어 역시 고위 공무원이 퇴직한 뒤 공기업이나 유관기관에 재취업해 요직을 독점하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2014년 세월호 사건 당시에는 관피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금융협회 회장직 대부분이 민간 출신으로 채워지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엔 업계에서 먼저 민간이 아닌 관료 출신 인사를 협회장으로 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보험업이 금융권에서도 대표적인 규제산업으로 꼽히기 때문에 당국과 국회에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힘 있는 인사를 원하는 것이다. 물론 해당 업무에 대한 이해도와 전문성 등이 갖춰져야 한다.

김용덕 손보협회장의 경우 재임 기간 동안 업계 현안 해결에 앞장서며 당국과 업계 사이의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를 바탕으로 연임 가능성도 제기됐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결국 협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중요한 것은 개인의 역량인데 후보 선정 과정에서 과도하게 출신만을 조명한다"며 "제대로 된 능력 검증이 이뤄질 수 있는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조직을 이끌어갈 수장을 뽑는 과정에서 정작 중요한 논점이 흐려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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