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스타트업 최대 3억 지원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현대차그룹은 지난 6월부터 총 6개의 유망 사내벤처를 분사시켰다고 15일 밝혔다.

분사된 6개 기업은 ‘젠스웰’, ‘포엔’, ‘코코넛사일로’, ‘슈퍼무브’, ‘글루리’, ‘피트릭스’ 로 모빌리티 관련 부품 및 서비스가 4곳, AI 기반 사업이 2개사다.

세부적으로 ‘젠스웰(Genswell)’은 엔진음, 배기음, 진동 우퍼 시트 등 차량 사운드의 제어부품 생산 및 튜닝 서비스 지원을 한다.

현대차그룹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임직원들을 지원하고 미래 신사업을 위한 동력 창출을 위해 2000년부터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벤처플라자’를 운영해왔다. 2018년에는 프로그램 명칭을 ‘H스타트업’으로 바꾸고 기존 자동차 위주에서 다양한 분야로 사업 선발 범위를 넓혔다.

현대차그룹은 H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아이디어를 공모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서류, 인터뷰, 워크숍, 발표 순으로 심사를 진행하고 선발된 업체에게 1년간의 제품·서비스 개발 및 사업화 기회와 함께 최대 3억원의 개발비용을 지원한다.

1년 후에는 사업성, 재무계획, 창업 의지 등을 심의하고 분사 또는 사내사업화 여부를 결정한다. 아울러 새로운 분야로 진출하는 직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분사 후 3년까지 재입사 기회를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스타트업 분사 후에도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당사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인 현대 크래들을 통해 사업 개발 및 확장, 운용 자금 마련,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한다.

현대차그룹은 이 제도를 통해 그동안 58개 팀을 선발 및 육성했으며 올해까지 모두 22개의 기업을 분사시켰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10곳의 사내 스타트업 분사를 시작으로 향후 매년 10개 내외의 사내벤처 기업을 육성 및 분사시킨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고객에게 끊김 없는 이동의 자유로움과 차별화된 맞춤형 서비스 경험을 모두 제공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 활동과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 및 사업화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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