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계약만 3천800대, 한달 5천여대 판매고 달성 기대

'올 뉴 렉스턴' 더블랙 <사진=쌍용자동차>
'올 뉴 렉스턴' 더블랙 <사진=쌍용자동차>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쌍용자동차의 신차 ‘올 뉴 렉스턴’이 국내 대형 SUV 시장 돌풍을 예고했다. 렉스턴 신형 선전에 힘입어 쌍용차의 국내 시장 점유율 또한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쌍용차가 출시한 ‘올 뉴 렉스턴’의 첫 달 판매량이 5천여대를 육박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계약 판매분만 3천800대에 달하고, 시장 공개 후 평가도 긍정적이라 5천여대는 무난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10월 쌍용차는 국내시장 전체 판매고가 7천612대에 그쳤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인 렉스턴 스포츠의 판매량 또한 1천770대에 불과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올 뉴 렉스턴이 5천대 이상의 판매고를 달성할 경우 쌍용차 전체 시장 점유율 또한 큰 폭의 상승이 기대된다.

올 뉴 렉스턴이 시장 호평 속 높은 판매고까지 기록 중인 배경에 대해선 외부 디자인의 우수성이 우선 거론된다. 

올 뉴 렉스턴의 이전 모델인 G4 렉스턴의 경우 쌍용차를 대표하는 대형 SUV임에도 자사의 소형 SUV인 ‘티볼리’와 전면부가 유사해 일각에서 ‘대(大)볼리’라 불려왔다. 이에 반해 올 뉴 렉스턴은 G4 렉스턴의 페이스 리프트(부분변경) 모델임에도 풀 체인지(완전변경)에 가까운 디자인 변경을 통해 완전 새로운 차로 재탄생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성능면에서도 최대 202마력, 토크 45kgm의 2.2 디젤엔진을 탑재하고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 현대자동차 2.2 디젤엔진과 견줄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업계 일각에선 올 뉴 렉스턴이 국내 대형 SUV 시장의 기존 강자인 현대차 ‘팰라세이드’ 기아차 ‘모하비’와 흥미로운 매치업을 형성할 것으로도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형 SUV 시장에서는 현대차의 팰리세이드, 기아차의 모하비가 강세인데 이번 쌍용차의 신형 렉스턴이 디자인과 엔진을 크게 개선했고, 무엇보다 편의사양과 안전사양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상품성을 보인다”며 “팰리세이드의 경우 사실상 국내시장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하고 있지만 렉스턴과 모하비 경쟁은 꽤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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