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HA필러 매출 고성장 덕분”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휴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1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2%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6억원으로 전년 대비 5.7% 늘고 당기순이익은 540억원으로 11.6% 줄었다.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제제와 HA필러의 고성장 덕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국내외 경기 침체에도 3분기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휴젤의 보톡스 ‘보툴렉스’도 15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4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HA필러는 전년 대비 9.9% 상승한 54억원의 매출을 냈는데 이는 직전분기 대비 22% 상승한 수치다.

휴젤은 이어 “국내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과 해외 시장에서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두 제품의 전체 매출액이 전년 대비 각각 19%, 8.5% 증가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또 “특히 3분기에는 해외에서의 실적이 돋보였는데 현재 28개국에 수출 중인 보톡스는 태국과 일본, 라틴아메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점차 회복됐다”며 “3분기 수출액이 1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7.8% 늘었고 HA필러의 해외 매출도 전년 대비 7.9%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휴젤은 “4분기에는 보톡스 레티보(보툴렉스 수출명)가 다음달부터 중국 수출을 시작해 매출이 반영될 예정”이라며 “신규 거래처가 점차 확대되는 성장세에 힘입어 HA필러 제품의 교차 판매 등 마케팅 전략을 강화해 국내 시장 저변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휴젤 관계자는 “신뢰할 수 있는 제품력을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보톡스와 HA필러의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 다음으로 큰 중국 보톡스 시장에 진입하는 것뿐 아니라 향후 전략적인 R&D 투자와 고도화된 영업·마케팅 전략을 통해 글로벌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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