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FI 사상최고치...내년 컨테이너선 물동량 5.9% 증가 예상

HMM 컨테이너선이 미국 LA 롱비치항에서 하역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HMM>
HMM 컨테이너선이 미국 LA 롱비치항에서 하역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HMM>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해운업계 운임지수 호조가 지속돼 HMM(구 현대상선)의 4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9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운송항로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6일 1664.56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세계 최대 제조국가인 중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 회복세로 공장 가동 정상화 등으로 물량을 쏟아내며 동시에 미국이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등 연내 최대 소비시즌 준비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HMM의 실적개선은 지난 2분기에 이어 올해 4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HMM은 지난 2분기에도 영업이익 1천387억원을 기록하며 5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투자업계에서는 HMM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1조8천억원, 영업이익 3천600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4분기 영업이익도 비슷한 수준인 3천500억원~4천억원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내년 컨테이너선의 물동량은 올해 대비 약 5.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HMM은 내년 2분기에 1만6천TEU급 선박 8척을 인도받을 예정으로 수익성 개선도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HMM이 해운업계 호황으로 실적개선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 전환사채 비율에 대한 유려도 있지만 해당 전환사채는 해양진흥공사와 산업은행 대상으로 약 3조원 규모의 영구전환사채를 발행한 것이며 정부 차원에서 기간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지원한 만큼 단기 수익을 위한 전환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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