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 자연복구·생태계조성
30년간 이산화탄소 350t 줄여

4일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철원 DMZ평화문화광장에서 실시된 한반도 평화의 숲 조성 기념 행사에서 엄대식 동아에스티 회장(오른쪽에서 세 번째), 이현종 철원군수(왼쪽에서 세 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아에스티> 
4일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철원 DMZ평화문화광장에서 실시된 한반도 평화의 숲 조성 기념 행사에서 엄대식 동아에스티 회장(오른쪽에서 세 번째), 이현종 철원군수(왼쪽에서 세 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아에스티>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동아에스티가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철원 DMZ평화문화광장에 평화의 숲을 조성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4일 강원도 DMZ평화문화광장에서 한반도 평화의 숲 조성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

평화의 숲 조성 사업은 분쟁과 갈등으로 훼손된 접경 지역의 자연을 복구하고 다양한 생물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생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엄대식 동아에스티 회장, 이현종 철원군수, 김재현 평화의 숲 대표 등으로 참석 인원을 최소화했다.

평화의 숲이 조성된 지역은 ‘철마는 달리고 싶다’ 문구로 유명한 경원선 월정리역 부근의 철원 평화문화광장 내 약 1만㎡ 규모의 유휴지다.

이곳에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번달 3일까지 지역의 기후와 토양에 가장 적합한 소나무, 느릅나무, 진달래 등 총 3천여그루의 나무가 심어졌다.

이 평화의 숲은 산림탄소센터 탄소흡수 운영표준 기준, 향후 30년간 이산화탄소 약 350t을 줄일 수 있다.

동아에스티는 철원군과 협력해 평화의 숲을 학생과 관광객 등을 위한 생태, 역사, 안보 교육을 하는 공간으로도 만들어갈 예정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평화의 숲은 훼손된 자연을 복구할 뿐 아니라 분쟁과 갈등이 있는 지역을 숲으로 조성해 평화에 기여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자연보호 활동과 다양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다양한 환경 보호 활동을 하고 있다. 미세먼지 저감과 도시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도시 숲 조성, 청소년에게 생명의 근원인 환경의 소중함과 생명존중의 정신을 심어주기 위한 청소년 환경 사랑 생명 사랑 교실 등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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