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잠식률 56.3%·관리종목 지정 및 신용등급 하락 우려

<사진=아시아나항공>
<사진=아시아나항공>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3대 1 무상감자를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채권은행과 협의하여 연초부터 계속된 코로나19로 인한 실적악화로 인한 결손을 보전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3대 1 무상감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자본잠식률은 56.3%를 기록했다. 때문에 추가 자본 확충이나 감자 없이는 관리종목 지정, 신용등급 하락 등의 가능성이 제기됐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실적으로 기존주주의 증자를 통한 자본확충 어려움과 채권은행의 지원만으로는 자본잠식 문제를 해결하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이번 무상감자를 결정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경영정상화를 위한 불가피한 과정이며, 주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심한 끝에 나온 방안”이라며 “대주주 지분은 매각결정과 동시에 채권은행에 담보로 제공됐고, 2019년 4월 매각결정 이후 대주주가 회사경영에 전혀 관여하고 있지 않은 점, 거래종결을 앞둔 M&A가 코로나19로 무산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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