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수도권 대비 저평가
남양주·파주 잇따라 분양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경의중앙선 라인 중 서울 외곽에 자리한 역세권 지역이 새로운 부동산 투자처로 급부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지역 대비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아 온 것 지역이었으나, 최근 들어 서울로의 접근성 향상 등이 기대되며 실수요자 중심 투자 수요가 늘고 있는 모습이다.

3일 업계 따르면 남양주 양평과 도농 및 파주 등 서울 외곽에 자리한 경의중앙선 역세권 주변으로 대규모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다.

이들 지역에 대한 연내 공급 예정 물량은 9개 단지 총 5천814세대에 이른다.

구간별로 살펴보면 용문역 1개 단지 740세대, 양평역 2개 단지 1천602세대, 도농역 1개 단지 194세대, 덕소역 1개 단지 295세대, 운정역 3개 단지 1천104세대, 문산역 1개 단지 1천879세대 등이다.

경의중앙선은 임진강역, 문산역부터 서울역, 용산역, 용문역, 지평역까지 운행되는 수도권 전철노선이다. 1978년부터 운행된 오래된 노선이나 그동안은 서울과의 접근성 및 도심 개발 지연 등의 이유로 여타 수도권 외곽지역 대비 저평가를 받아 왔다.

이들 지역에 새로운 아파트 분양이 줄줄이 예정된 배경에 대해선 구도심 재개발 및 교통호재에 따른 신규 수요 창출 기대감 등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실제 파주와 고양은 GTX 신규 노선이 남양주와 양평은 새 고속도로 개통 호재 등이 존재한다.

해당 지역에 대한 부동산 호재가 시장 주목을 받으며, 투자 수요 역시 벌써부터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지난달 고양시 대곡역 인근에 분양한 ‘대곡역 롯데캐슬 엘클라씨’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130세대 모집에 4천329건의 청약이 몰리며 평균 33.3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7월 행신역 인근에서 분양한 ‘행신파밀리에 트라이하이’도 37.38대 1로 청약을 마감했다.

특히 그동안 청약성적이 전무했던 양평에서도 같은 달 양평역 인근에 ‘양평 휴먼빌 센트럴시티’를 분양했는데 2.04대 1의 이례적인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에 성공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경의중앙선 인근으로 도시개발이 진행되면서 수혜지역 매매가 상승은 물론이고 신규 분양시장 청약경쟁률도 치열하다”며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진데다 교통 개발 호재까지 있는 만큼 내집 마련 실수요자라면 관심을 가질만하다”고 말했다.

이달 용문역 인근 ‘양평 다문지구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하는 반도건설 관계자 역시 “양평 지역에 처음 선보이는 반도유보라 브랜드로, 지역내 최초로 헬스케어·교육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경의중앙선 초역세권 입지에 청정계획도시 다문지구 내 유일한 아파트인 만큼 미래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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