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잠비크·카타르 등 LNG선 발주 기대

<사진=한국조선해양>
<사진=한국조선해양>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선사와 총 4천250억원 규모 LNG선 2척을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조선해양의 이번 계약은 17만4천 입방미터(㎥)급 LNG운반선 2척과 동급 LNG선 2척에 대한 옵션이 포함됐다.

이번에 수주한 LNG선은 길이 299m, 너비 46.4m, 높이 26.5m 규모로,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2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이 선박은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를 탑재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LNG재액화시스템, 공기윤활시스템(AIR LUBRICATION)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해 경제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는 9월 말 발표한 ‘클락슨 포캐스트 클럽(Clarksons Forecast Club)'에서 올해부터 내년까지 100척의 LNG선이 발주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올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글로벌 선박 발주량은 주춤했으나, 모잠비크, 카타르 등 대형 프로젝트들이 예정되어 LNG선 발주에 대한 조선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올해 LNG선 8척 등 앞선 기술력과 풍부한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선종에 걸쳐 수주가 이뤄지고 있다“며, “향후 예정된 모잠비크, 카타르 등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도 역량을 집중해 좋은 결실을 맺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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