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조합 단백질 티모신 베타4 활용
“안구건조증 복합치료 효과 기대”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휴온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안구건조증 바이오 신약 ‘HU024’의 임상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임상2상에서 휴온스는 안구건조증 환자를 대상으로 이중 눈가림과 위약 대조 등을 통해 HU024의 유효성과 안정성, 약동학적 특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HU024는 재조합 단백질 티모신 베타4(Thymosin Beta 4)를 이용한 바이오 신약이다. 티모신 베타4는 인체에 존재하는 내인성 단백질로 43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됐으며 성장과 이동과 분화를 조절해 상처 치료, 항염 등의 효과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온스는 티모신 베타4의 효과를 안구건조증에 적용해 안구건조증의 대표적인 원인인 눈물샘 염증을 억제할 뿐 아니라 안구 내 점액 성분인 뮤신을 분비하는 술잔세포의 증식을 유도해 상처를 치료하는 안구건조증을 근원적으로 치료하는 바이오 신약 개발을 목표한다.

소수의 약물로 처방이 제한적이었던 안구건조증치료제 시장에서 바이오 점안제라는 새로운 처방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휴온스는 설명했다.

특히 HU024는 현재 처방되고 있는 합성의약품들에 비해 근원적 치료가 가능하고 치료 효과 발현이 빠르며 이물감 또한 적다는 장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HU024는 안과 영역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보유한 자사가 야심 차게 준비하는 바이오 신약”이라며 “‘나노복합점안제 ’HU007’을 이을 혁신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임상에서 유효성과 안정성을 확인한 후 글로벌 임상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글로벌 혁신 바이오 신약의 반열에 올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휴온스는 지난 2015년 중국의 바이오 의약품 개발 기업인 ‘노스랜드’로부터 세계 최초의 단백질 재조합 티모신 베타4를 기술이전 받아 HU024 개발에 착수했다. 티모신 베타4는 안구건조증에 탁월한 효력을 보였을 뿐 아니라 원가 측면에서도 경제적이어서 상용화에 성공하면 경제적 가치가 매우 클 것으로 전망한다고 휴온스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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