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L20540 국내 임상1상 종료
정부신약개발 지원 받은 신약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SK바이오팜이 조현병치료제 ‘SKL20540’의 국내 임상1상을 완료했다.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SKL20540의 임상1상을 종료했다.

이 임상은 SKL20540의 안전성과 약동학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18년 1월부터 서울대학교병원에서 건강한 성인 남성 6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통상적으로 임상 데이터 분석이 최소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걸리는 것을 고려할 때 임상 최종 결과 보고서는 늦으면 내년 상반기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 임상시험은 예상보다 늦게 끝났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018년 3월만 해도 올해 글로벌 임상2상을 시작한다고 발표했으나 올해 8월 공시한 반기보고서에서는 올해 안으로 임상1상을 끝낸다고 정정했다.

SKL20540은 SK바이오팜이 조현병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이다. 비임상시험에서 약물이나 기전 유래의 독성이 없음을 전기생리학적과 행동학적, 조직학적으로 검증됐다.

전임상 연구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조현병에 대한 우수한 약효를 나타냈으며 임상 진행에 있어 충분한 안전성을 가졌다고 알려졌다.

2018년 3월에는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돼 2년 동안 정부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았다.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은 부처 간 연구개발(R&D) 경계를 초월해 신약 개발을 지원해 온 국가 R&D 사업이다. 당초 올해까지 글로벌 신약을 10개 이상 개발할 수 있는 사업 추진 체계 구축을 목표로 했다.

정부 과제 선정 당시 SK바이오팜은 “신규 작용기전을 통한 과학적 접근, 성공 가능성 높은 화합물의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바이오팜이 경쟁 약물로 꼽은 글로벌제약사 애브비의 조현병‧양극성 장애 치료제 ‘브레일라’는 올해 2분기 2천27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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