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DC·개인IRP 3개 부문서 모두 1위
"자산 포트폴리오 다변화 추진한 결과"

 
 

[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신한은행이 올 3분기 퇴직연금 확정급여형(DB형), 확정기여형(DC형), 개인형 퇴직연금(IRP) 3가지 부문 모두에서 5대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2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3분기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확정급여(DB)형 퇴직연금 수익률 평균은 1.65%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이 1.84%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하나은행(1.70%), KB국민은행(1.62%), 우리은행(1.60%), NH농협은행(1.49%) 순이었다.

근로자가 운용 지시를 하는 DC형 평균 수익률은 2.13%로 나타났다. 은행별 수익률은 신한은행이 2.45%로 가장 높았고 하나은행(2.08%), NH농협은행(2.05%), KB국민·우리은행(2.04%) 순으로 나타났다. 모두 2%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제주은행이 1.83%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수익률이 대폭 개선됐다.

개인형 IRP의 경우 신한은행 수익률이 2.27%로 가장 좋았으며, 하나은행(2.22%), 국민은행(2.0%), NH농협은행(1.84%), 우리은행(1.71%)이 뒤를 이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퇴직연금의 자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해 우수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퇴직연금 원리금 비보장 상품의 비중은 DB 14.4%, DC 13.9%, IRP 28.1%로 은행 평균 원리금 비보장 상품의 비중 6.6%, 9.9%, 21.3%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퇴직연금의 상당 부분은 정기예금 같은 원리금 보장형 상품에 묶여있기 때문에 금리가 하락할수록 수익률이 떨어지는 구조다. 이에 신한은행은 포트폴리오 배분을 통해 원리금 비보장 상품의 편입 비중을 높여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소중한 노후자산인 퇴직연금인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며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고객의 니즈에 맞춰 새로운 상품과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쉽고 편리한 디지털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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