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환경 관련 투자액 총 1조원

김홍장 당진시 시장,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이사가 환경개선에 4천900억 투자에 대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김홍장 당진시 시장,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이사가 환경개선에 4천900억 투자에 대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현대제철은 제철소 온실가스 저감 및 환경개선에 내년부터 5년간 4천9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한다고 29일 밝혔다.

현대제철은 이번 투자로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폐열 회수, 연료절감, 에너지 효율 향상, 환경개선을 위한 오염물질 처리설비 설치, 방지시설 개선, 부산물의 관내 재활용 및 자가처리 확대를 통한 환경부하 저감 등에 나선다.

우선, 2025년까지 코크스 건식소화설비(CDQ) 설치를 통해 코크스 냉각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 증기 및 전력으로 재생산하는 방식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다. 이를 통해 연간 약 50만톤 이상의 온실가스가 감축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 밖에도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위해 방지시설 추가 설치 및 개선, 항만에 정박 중인 선박을 위한 육상전력 공급장치(AMP)(2)설치 등 전방위적 환경개선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현대제철은 앞으로 환경 개선사항에 대한 투명한 정보공개를 위해 기존 ‘현대제철 환경개선협의회’ 운영을 지속하는 한편 제철소 대기질 정보 등을 표시한 환경전광판 설치해 환경정보에 대한 지역주민의 접근성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온실가스 배출량을 포함한 제품의 환경 성능에 대한 투명성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온실가스와 공정 중 발생하는 부산물 활용 효과까지 산정하는 환경성적표지(EPD)(3)인증을 더욱 확대해 환경 친화적인 제품 생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이번 투자로 지난 2016년부터 10년간 환경 관련 투자액만 총 1조원에 달한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이제 기업이 경제발전의 역할만 수행하는 시대는 지나갔다”며 “환경규제 준수의 수준에서 벗어나 보다 선진화된 환경 시스템 구축 및 개선 활동으로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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