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개선·공적자금 상환과제

 
 

[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김진균 현 수협은행 수석부행장(사진)이 차기 Sh수협은행장에 내정됐다.

수협은행 은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는 28일 행장 후보자 면접을 진행하고 김 수석부행장을 행장 단독 후보로 추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진균 수협은행장 후보자는 추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이 확정된다. 임기는 취임일로부터 2년이다.

김 후보자는 1963년 충남 부여 출생으로 논산 대건고와 충남대 수학과를 졸업했으며 1992년 수협중앙회에 입회해 압구정역지점장, 충청지역금융본부장, 경인지역금융본부장, 기업그룹 부행장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부터 경영전략그룹장(수석부행장)을 맡아 왔다.

수협은행 행추위 관계자는 “김 후보자가 수협 조직의 특수성과 경영이념에 대한 이해도를 갖춘 내부 출신 금융전문가로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통해 수협은행의 경영안정화와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추천배경을 밝혔다.

이로써 수협은행은 행장 공백을 해소하게 됐다. 앞서 수협은행 한 차례 공모를 실시했지만 행추위 내부 의견을 좁히지 못해 후보 추천이 불발됐다.

차기 수협은행장 앞에 놓인 과제는 적지 않다. 정부로부터 받은 공적자금을 갚기 위해 은행의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 이동빈 수협은행장 역시 취임 당시 공적 자금 상황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수협은행은 지난 2001년 공적자금 1조1581억원을 받았고 지난 8월 기준 3천억원 가량을 상환했다. 2028년까지 8천500억원 상당을 갚아야 한다.

문제는 초저금리가 계속되면서 은행의 주 수익원이 예대마진이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수협은행은 올 상반기 1천3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07억원 줄어든 것이다. NIM(순이자마진)도 1.37%로 전년 동기보다 0.11%p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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