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학회서 연구결과 공개
“미국사업 지속 확대할 것”

삼성바이오에피스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렌플렉시스’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렌플렉시스’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렌플렉시스’가 미국에서 안전하게 전한처방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소화기내과 학회(ACG) 연례 학술대회에서 렌플렉시스 처방 결과를 바탕으로 한 리얼월드데이터(Real World Data·RWD)를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ACG는 지난 23일부터 28일까지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있는 소화기·위장병학 관련 전문 학회로 86개국 1만5천여명의 헬스케어 전문가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이번 ACG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인플릭시맵 성분의 오리지널 의약품과 다른 바이오시밀러 제품에서 렌플렉시스로 전환처방(Switching)한 사례를 연구한 결과 등 총 2건을 e-포스터 형식으로 발표했다.

지난 2017년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미국 시장에 렌플렉시스를 출시한 후 미국 내 제품 처방 사례를 바탕으로 한 RWD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RWD 연구는 미국 국가보훈처(Veterans Affairs)의 헬스케어 시스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018년 이 기관과 5년간 총 1천300억원 규모의 렌플렉시스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제품을 판매해 왔다.

이 연구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염증성 장 질환(Inflammatory Bowel Disease·IBD) 환자 298명이 인플릭시맵 성분의 오리지널 의약품 또는 다른 바이오시밀러에서 렌플렉시스로 전환처방된 사례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1년 이상의 처방 유지율은 83%였으며 같은 성분의 제품들에서 렌플렉시스로 안전하게 전환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IBD 환자 3천204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또 다른 연구 결과에서는 처음 인플릭시맵 성분 의약품을 처방받는 환자들에게 가장 많이 활용되는 제품이 되기까지의 시점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렌플렉시스가 2개월로 다른 바이오시밀러 제품(5개월)보다 더 빨랐다.

김희경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상의학본부장은 “이번 RWD를 통해 당사 제품이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치료 대안을 제시했음을 알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미국 시장에서 렌플렉시스가 더욱 신뢰받는 제품으로 자리 잡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국가보훈처 입찰 공급 건 외에도 사보험 시장 진입 등을 통해 미국 내 렌플렉시스 판매를 꾸준히 확대 중이다. 지난 4월엔 항암제 ‘온트루잔트(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출시를 통해 미국 시장 내 제품 라인업을 2종으로 늘렸다. 오는 2023년에는 ‘하드리마(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출시가 예정된 등 향후 미국에서의 행보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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