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연속 흑자 유지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현대제철은 올해 3분기에 영업이익 전년대비 2.1% 감소한 33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현대제철의 3분기 매출액은 4조4천616억원으로 전년대비 11.6% 감소했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이 회사는 사업구조조정으로 인한 외형 축소와 계절적 비수기,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및 해외법인 가동률 회복, 강도 높은 원가절감 효과로 33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또 국내외 자동차 수요 회복에 힘입은 고로 부문 생산 및 판매 증가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현대제철은 사업구조 개편을 지속 추진해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당진제철소에서 ‘박판열연’ 가동 중단 후 고부가 제품으로 대체해 수익을 개선하고 있다. 또 경쟁사 대비 낮은 수익성을 보이던 컬러강판 설비도 가동을 중단해 사업 손실 감축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판재 부문의 고부가가치 시장 대응을 위해 체코 핫스탬핑 공장을 신설, 현지 생산을 통해 글로벌 판매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봉형강 부문에서는 1천억원을 투자한 인천공장 대형압연 합리화를 올해 말 완료함으로써 극후강 등 건설강재 수요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10월에는 국내 최초로 내진철근 신규 강종(SD700S)을 개발 완료해 내진강재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함과 동시에 건축물 안전성 확보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제철은 또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사 HIT 혁신활동을 펼쳐 품질·가동률 등 주요 생산 지표를 개선했으며, 스마트팩토리 관련 부문별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이를 전사 과제로 확대해 스마트팩토리 건설을 가속화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4분기에는 자동차강판 판매 물량 정상화와 유통가 인상으로 이익을 실현할 것”이라며 “봉형강 제품 또한 최적 생산·판매 관리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사업구조조정 등 저수익 부분의 적자 축소 노력을 통해 점진적으로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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