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매직·SK렌터카 등 계열사 모아 삼일빌딩 이전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SK네트웍스는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명동사옥을 900억5천만원에 SKD&D(디앤디)에 매각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또 SK디앤디가 보유한 서울 청계천로 삼일빌딩(31빌딩)의 20개 층을 임대, 새 사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11월 초 사옥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삼일빌딩으로 이전은 기존 임대차 계약 등을 고려 내년 2분기 중 완료할 예정이다.

명동사옥 매각 배경에 대해 SK네트웍스는 건물 노후화 및 공간 부족 때문이라 밝혔다. 회사의 새로운 성장과 구성원 행복을 위한 환경 조성 차원 및 투자사와 시너지 및 업무 효율성 향상 목적이란 설명이다.

이에 따라 현재 연세빌딩 등으로 분산돼 있는 SK매직 및 SK렌터카 등 SK네트웍스 계열사들이 삼일빌딩 신사옥에 함께 입주할 예정이다. 새 사옥에는 TFT 룸과 공용 회의실이 조성되며, 라이브러리와 카페·피트니스 센터·어린이집 등도 마련된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명동사옥이 오래되다 보니 주차공간이 없는 것은 물론 씻는 곳도 부족해 여러 불편이 많았다. 명동이란 특성상 내부 리모델링도 한계가 있었다”며 “900억원대 매각 대금은 외부평가를 통해 확정된 것”이라 말했다.

이어 “사옥 매각으로 재무구조를 더욱 안정화해 성장사업 투자 여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분산돼 있던 계열사들을 한 곳으로 모았기 때문에 월 지출 임대료는 기존과 대동소이 한 수준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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