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 최종 후보 추천 예정

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왼쪽),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왼쪽),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현대경제신문 임대현 기자] 차기 손해보험협회장 후보가 5명으로 압축됐다. 최종 후보는 내달 열리는 3차 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날 오전 2차 회의를 열고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 강영구 메리츠화재 사장, 유관우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김성진 전 조달청장 등 5명을 차기 회장 후보자로 선정했다.

그동안 협회장 후보로 하마평에 올랐던 3명에 더해 정 이사장과 김 전 청장이 깜짝 후보로 등장했다.

진 전 원장은 인사 초기부터 거론된 인물이다. 건국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금융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대변인·자본시장국장·금융정보분석원 원장 등을 역임하고 한국정책금융공사 사장과 금융감독원장을 지냈다. 최근에는 법무법인 광장에서 고문으로 자리하고 있다.

강 사장과 유 전 부원장보는 모두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출신으로 보험을 담당했던 경험이 있다. 강 사장은 제9대 보험개발원장을 지낸 바 있다. 유 전 부원장보는 보험감독원에 입사한 후 금감원에서 근무했으며 지난 2008년부터는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을 맡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정 이사장은 재무부와 금융감독위원회 은행감독과장·감독정책과장을 거쳤으며 이후 금융위원회 기업재무개선지원단 단장과 기획조정관, 그리고 금융서비스국 국장과 상임위원을 지냈다. 한국증권금융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현재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맡고 있다.

김 전 조달청장은 행시 19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증권제도과장·금융정책과장·국제금융심의관·경제협력국장·국제업무정책관 등을 지냈고 조달청장을 역임했다.

3차 회추위는 다음달 2일 열린다. 여기서 후보를 1~2인으로 압축하고 회원사 총회를 통해 차기 협회장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15개 정회원사가 투표권을 갖고 있으며 총회는 회원사 3분의2 이상 출석에 과반이 찬성해야 차기 회장 후보 안이 가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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