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개발 전문기업 비씨켐과 계약
“내년 말 선진국 임상 개시가 목표”

홍준호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 대표(왼쪽)와 서정법 비씨켐 대표가 항암 신약 후보물질 기술이전 협약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홍준호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 대표(왼쪽)와 서정법 비씨켐 대표가 항암 신약 후보물질 기술이전 협약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가 첫 항암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했다.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는 지난 23일 표적·면역항암제 개발 전문 기업인 비씨켐과 항암 신약 후보물질 기술이전 계약 체결식을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가 도입하는 물질은 전 세계에서 아직 승인된 약물이 없는 신규 기전이다.

기술도입료는 100억원 규모로 개발 단계에 따라 분할 지급할 예정이다. 물질을 활용한 신약의 개발과정에서 글로벌 개발사에 기술을 이전할 경우 발생하는 수익금은 개발 단계에 따라 비씨켐과 배분한다.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는 인터파크 부설 인터파크바이오융합연구소를 모체로 지난 7월 설립됐다. 기존 연구소가 오가노이드(유사장기) 분야 연구에서 축적한 생명공학 지식과 경험을 기반으로 첨단 의약품 시장이 필요로 하는 기전과 물질을 능동적으로 선정하고 최적화된 기술과 인력을 프로젝트 단위로 운영하는 컨버전스(융합)를 주된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홍준호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 대표는 “회사 설립 후 첫 번째 기술 도입 계약을 높은 명성을 가진 비씨켐과 맺게 돼 매우 기쁘다”며 1차 목표는 남은 비임상 시험을 신속히 진행해 내년 말 선진국에서 임상 시험을 개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서정법 비씨켐 대표는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가 신약 개발 분야에서는 신생 기업이라 할 수 있지만 이미 전임상 효능 검증과 임상 디자인 등에 있어 훌륭한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양사 간 긴밀한 상호 협력을 통해 이번 약물이 새로운 항암제 신약으로 성공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비씨켐은 2017년 8월에 설립된 회사로 서정법 대표를 비롯한 항암제의 저분자 합성 분야에서 국내외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특히 비씨켐이 현재 연구개발 중인 모든 신약 후보물질은 독자 개발한 것으로 이에 대한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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