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충당금 반영 적자 전환...영업손실 3천138억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현대자동차는 올해 3분기 3천13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고 26일 공시했다.

현대차 3분기 매출액은 27조5천758억원으로 전년대비 2.3%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주요 국가 봉쇄조치가 완화로 글로벌 판매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엔진 관련 충당금을 반영  적자 전환했다.

현대차의 글로벌 시장 판매량은 99만7천842대로 전년대비 9.6% 감소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에 따른 수요 회복과 GV80, G80, 아반떼 등 신차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한 19만9천51대를 판매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중국, 인도 등 일부 시장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코로나19의 영향 지속에 따른 수요 감소세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79만8천791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신차 판매 호조로 인한 믹스 개선 효과, 내수·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 등의 요인이 종합적으로 작용해 근원적인 기업 체질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에도 투싼, GV70 등 주요 신차의 성공적인 출시와 지역별 판매 정상화 방안을 적극 추진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