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전년비 8.2% 증가한 16조3천218억원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기아자동차는 올해 3분기 전년대비 33% 감소한 1천95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8.2% 증가한 16조3천218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국내 판매량은 전년대비 3.2% 증가한 13만6천724대를 기록했고, 해외판매량은 전년대비 1.3% 감소한 56만2천678대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은 K5·쏘렌토의 안정적인 판매에 더해 카니발 신차효과가 본격화되며 전년대비 판매가 증가했다.

해외 시장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코로나19에 따른 봉쇄조치가 완화되며 판매가 회복했으나, 신흥시장에서는 더딘 회복세를 보이며 전반적으로는 소폭 감소했다.

해외 주요 권역별로는 북미에서 전년 3분기 대비 5.5% 감소한 19만6천891대, 유럽에서 4.2% 증가한 12만8천175대, 인도 175.7% 증가한 3만8천23대, 중국 15.1% 증가한 6만3천350대, 러시아, 중남미, 아프리카·중동, 아시아 등 기타 시장에서 19.7% 감소한 13만6천239대를 판매했다.

기아차는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해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 판매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으나, 여전히 코로나19 재확산 및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기조 강화 등으로 경영여건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아차는 안정적인 재고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신차 판매에 집중하고 지역별 맞춤 전략을 통한 질적 판매 역량을 강화해 수익성을 지속 개선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히 최근 주요 신차들의 출시가 집중되는 ‘골든 사이클’ 진입, RV 등 고수익 차종 비중을 크게 높인 제품 믹스 개선, 판매 단가 인상 및 인센티브 하향 등을 통해 향후에는 일부 차종이나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중장기적 수익성 개선이 가능한 구조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사적인 비용 절감과 언택트 문화 확산에 따른 온라인 마케팅 활동 추진 등으로 코로나19 상황에도 철저히 대응할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주요 국가들의 봉쇄 조치 완화에도 여전히 코로나19 영향이 이어져 전체 판매는 감소했으나,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하며 주요 지역에서 점유율 확대를 기록했다”며 “대규모 품질비용이 발생했지만 상품성을 인정받은 고수익 신 차종 및 RV 판매 비중 확대와 고정비 축소를 위한 전사적 노력으로 영업이익 감소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신차 판매 호조로 인한 믹스 개선, 국내·미국·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의 판매 회복, 인도 시장 성공적 진출,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 등 종합적인 측면에서 근원적인 기업 체질 개선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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