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프랜차이즈업계 첫 직상장
본사·가맹점 매출 치킨업계 1위
“점포 늘리고 HMR·온라인 강화”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 교촌에프앤비가 다음달 12일 코스피에 입성한다.

교촌에프앤비는 22일 기업공개(IPO)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상장 계획을 밝혔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1991년 설립된 곳으로 치킨 프랜차이즈업계 매출 1위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3천801억원, 영업이익 394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천156억원, 153억원이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16% 증가했다. 올해 연간으로는 매장 수 증가, 중대형 매장 전환, 신제품 효과, 배달 수요 증대 등에 힘입어 15% 이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국내 치킨업계 시장점유율 1위와 3년 연속 본사 매출 3천억원 돌파라는 견조한 실적을 이룩했다”며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6개국에 진출해 해외사업 영역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교촌이프앤비는 가맹점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점표의 영업상권을 철저히 보호, 점포당 매출액 부분에서 업계 1위를 달성했다.

교촌에프앤비는 또 신규 가맹점 개설과 매장 리뉴얼로 가맹사업을 더욱 키울 계획이다. 올해 8월 기준으로 1천234개인 가맹점을 2025년까지 1천500개 이상으로 늘리고 매장을 리모델링해 품질 안정화와 배달리드타임 단축을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가정간편식(HMR)과 온라인 사업도 키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배송시스템 발전과 1인 가구 증가에 HMR 제품을 개발해 올해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했다”며 “독자적인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해 신규사업 확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촌에프앤비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은 외식 프랜차이즈업체 중 최초의 직상장이다.

공모 주식은 총 580만주다. 공모 희망가는 1만600원∼1만2천300원이며, 공모예정금액은 최소 615억원에서 최대 713억원이다.

공모예정 시가총액은 최소 2천648억원이며 최대 3천73억원이다.

교촌에프앤비는 이번달 28∼29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달 3∼4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이어 11월 12일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이번 상장은 프랜차이즈업계 최초라는 남다른 의미를 가지며 교촌의 비전인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는 제2의 성장에 뜻깊은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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