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림 KB증권 대표
박정림 KB증권 대표

[현대경제신문 이승용 기자] KB증권은 지난 20일 한국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 Korea Ltd.)가 개최한 '제4회 IDC DX 어워드'(IDC Digital Transformation Awards)에서 박정림 대표가 한국 'DX CEO' 부문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IDC DX 어워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아태지역)의 디지털 리더 기업을 선정하는 행사다. 아태지역 12개국에서 진행된다. 올해 행사에서 KB증권을 비롯해 SK하이닉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삼성SDI, 부산은행, LS ELECTRIC, 한화토탈이 국내 수상자로 선정됐다.

'DX CEO' 부문은 이번에 신설된 상이다. 디지털 혁신 기업을 만들기 위해 성공적으로 기업을 이끈 CEO(최고경영자)에게 준다.

박정림 KB증권 대표는 '디지털 경제에서의 고객 중심과 혁신 주도'라는 비전 수립, 플랫폼 기반의 신규 사업 모델 발굴, 핀테크와 제휴를 통한 디지털 생태계 확장, 유연한 기업문화 조성 및 스마트워크 환경 구축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KB증권은 2019년 IDC DX 어워드에서 한국지역 최고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 DX CEO상을 받으며 2년 연속 수상했다.

KB증권은 핀테크에 필요한 증권 인프라를 'Open API'를 통해 제공하는 사업 모델인 'BaaS'(Banking as a Service)를 도입하고, 다양한 핀테크 업체와 상생을 위한 제휴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엔씨소프트,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과 AI(인공지능) 간편투자 증권사 합작법인 설립, 줌인터넷과 합작법인 프로젝트바닐라를 통한 테크핀(기술금융) 사업 진출 등을 추진 중이다.

한은선 한국IDC 전무는 "올해 IDC DX 어워드에 참가한 국내 기업 사례를 살펴보면, 위기 상황 속에서도 많은 기업이 적극적으로 기술을 활용해 사업 연속성과 높은 회복 탄력성을 구현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DX 어워드 국내 수상회사의 사례가 넥스트 노멀 시대를 준비하는 국내 기업들의 회복과 성장을 위한 로드맵 역할을 하는 훌륭한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박정림 KB증권 대표는 "빅테크ㆍ핀테크 기업 출현, 금융 환경 및 제도, 소비자 니즈 변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KB증권을 이용하는 모든 고객에게 최고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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