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소2' 출격대기, 트릭스터M·프로야구H3·팡야M·아이온2 뒤이어

<사진=엔씨소프트>
<사진=엔씨소프트>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엔씨소프트가 연내 다수 게임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신작 출시에 따른 실적 급등 전망도 나오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경쟁사 대비 신작 출시가 뜸했던 엔씨가 올해는 ‘블레이드 앤 소울2’, ‘트릭스터M’ 등을 연내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레이드 앤 소울2’의 경우 지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4분기 출시에 대한 목표를 밝혔으며, ‘트릭스터M’은 지난 14일 브랜드페이지를 오픈해 출시를 위한 사전마케팅에 돌입했다. 

현재 개발 중인 '프로야구H3'과 '팡야M' '아이온2' 등의 조기 출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016년 ‘리니지 레드나이츠’, 2017년 ‘프로야구H2’, ‘리니지M’, 2019년 ‘리니지2M’ 등 엔씨소프트가 지난 4년 간 선보인 신작 게임은 단 4종에 불과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에 있어 엔씨와 함께 업계 최상위권 게임사로 분류되는 넥슨과 넷마블 등이 매년 10여종의 게임을 출시하고 있는 것과 비교되는 행보다.  

예년과 달리 엔씨가 올해 신작 출시를 크게 늘린 배경으로는 경쟁사들의 도전이 거세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지난 몇년 간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은 ‘리니지M’과 ‘리니지2M’ 등 엔씨 출시작들이 매출 최상위권을 독점해 왔는데, 올해의 경우 넥슨 신작게임 ‘바람의 나라 : 연’,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이 인기몰이에 성공하며 리니지 선두 자리를 위협 중이다.  

업계에선 엔씨가 신작 출시를 기점으로 실적 또한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블레이드 앤 소울2’, ‘트릭스터M’ 등이 성공적으로 출시될 경우 연 매출 2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신작 게임 흥행에 따른 내부 잠식 및 초반 마케팅 비용 증가는 엔씨 측에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의견도 들려온다.

한편 엔씨 관계자는 신작 출시 일정 관련 “블레이드 앤 소울2의 연내 출시에는 변경 상항이 없다”면서도 “프로야구H3와 팡야M 등의 경우 코로나19에 따른 재택 근무 증가로 현재로선 정확한 출시 일정 확인이 힘든 상황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