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 단행 후 첫 결실

고양 장항지구 위치도 <사진=반도건설>
고양 장항지구 위치도 <사진=반도건설>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반도건설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 7월 단행한 그룹 조직개편 후 책임경영을 강화, 그 첫 번째 결실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초대형 주거문화복합 용지 낙찰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6일 반도건설은 LH가 고양장항지구에 공급한 용지 중 가장 큰 규모의 주상복합 M-1블록 용지를 낙찰 받았다. 해당 용지 총 사업비는 1조 7천억원에 달한다. 총면적 5만3천247㎡ 규모로 아파트 1천694세대와 상업 및 문화복합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토지사용 가능시기는 2024년 1월 이후다.

반도건설은 지난 9월 공급공고 이전부터 해당 용지 매입을 준비해 왔으며, 철저한 시장조사와 세밀한 분석을 통해 대형사 및 중견건설사들의 경쟁을 뚫고 용지를 낙찰 받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사업부별 책임경영과 함께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 등이 낙찰 성과로 이어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반도건설은 세종신도시, 동탄2신도시, 김포한강신도시, 일산 한류월드 등 수도권 신도시에서 주거와 상업시설에 문화를 접목해 성공적으로 분양한 경험을 살려, 일산 호수공원 일대 47층 랜드마크 주상복합 단지를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건설 경기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기존 주택사업 뿐 아니라, 도시정비사업, 지식산업센터, 공공공사 수주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다각화를 준비해 왔다”며, “특히 지난 50년간 쌓아온 디벨로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건설분야의 사업을 발굴하는데 역량을 강화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월 반도건설은 LA 한인타운 중심가에 자리한 ‘The BORA 3170’주상복합 프로젝트 착공에 들어갔으며, 이달 경북 경주시 ‘신경주역세권 지역개발사업부지’ 내 공동주택 용지 B-4, B-5블록 2개 필지도 매입했다. 지난 6월에는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 친수공원 조성공사’를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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