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대우조선 2025년 상용화 목표...삼성重은 2024년 가닥

<사진=한국조선해양>
<사진=한국조선해양>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한국 조선업계가 미래경쟁을 위해 LNG선에 이어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탄소배출량 규제아래 조선시장에서는 LNG선이 각광을 받고 있지만, 암모니아 추진선의 경우 2030년 IMO 온실가스 감축규제 뿐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70%까지 저감해야 하는 2050년 IMO규제까지도 충족시킬 수 있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암모니아는 이산화탄소를 전현 배출하지 않는 것과 더불어 장거리를 운행하는 선박 특성상 다른 대체 에너지보다 경제성과 공급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조선 빅3인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도 미래 생존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암모니아 추진선 개발에 본격 착수했으며 올해 하반기 해외에서 관련기술을 인증을 받으며 구체적인 상용화 계획 수립에 나서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자회사 현대미포조선을 통해 영국 로이드선급으로부터 암모니아 연료추진 선박에 대한 선급 기본인증서를 지난 7월 취득했다.

또 현대미포조선은 글로벌 엔진메이커 만에너지솔루션즈, 로이드선급 등 3사가 참여해 암모니아 추진선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으로 2025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도 2025년까지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를 완료한다는 계획으로 지난 6일 영국 로이드선급으로부터 암모니아 추진 초대형컨테이너선에 대한 기본인증을 획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인증을 통해 전반적인 설비에 대한 안전성 검토와 함께 설계도면, 배관 등 세부사항에 대한 안전성 검토까지 마쳐 안정성 검증까지 마쳤다.

삼성중공업도 지난 9월 영국 로이드선급으로부터 ‘암모니아 추진 A-Max 탱커’에 대한 기본인증을 획득했는데 상용화 목표를 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보다 1년 빠른 2024년으로 가닥을 잡았다.

암모니아 추진선이 신기술 조선사업인 만큼 삼성중공업이 경쟁사보다 빠른 2024년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기술선점 관점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선박은 30년 이상 운행하는 경우가 많아 향후 환경규제 맞는 암모니아 추진선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특히 삼성중공업의 빠른 상용화 목표는 나름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여러 선사와 발주처와 함께 진행하는 만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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