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 11월 중순경 발표”
국내뿐 아닌 해외 호실적 전망
“하반기 매출 최대 900억 예상”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화장품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코스맥스의 3분기 성적이 좋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올해 3분기 실적은 다음달 중반쯤 나올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코스맥스는 올해 2분기에 호실적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26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9.2% 증가했고 매출은 3천79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1%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138억원으로 134.9% 올랐다.

매출 견인의 일등 공신은 위생용품인 손소독제였다. 코스맥스는 올 상반기에만 손소독제로 50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올해 1·2분기에 손소독제로 500억원 정도의 매출을 거뒀다”며 “올해 하반기까지(1년 간) 최대 900억을 달성할 것이라 전망한다”고 말했다.

손소독제 효과뿐만 아니다.

코스맥스는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부터 시장트렌드에 맞춰 온라인을 강화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 확산 전부터 온라인 마케팅 팀도 신설했으며 고객사에게는 영업부터 생산까지 온라인 맞춤 서비스를 지원했다”며 “시장 트렌드가 온라인으로 변화하는 것이 명확해 선제 대응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맥스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맥스의 3분기 매출은 3천574억원, 영업이익 192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2.6%, 84.8% 급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 연구원은 국내뿐 아닌 해외사업의 전망도 좋아 중국 상해에서는 매출 10.0%, 광저우는 15.0% 늘어날 것이라 전망했다. 미국과 동남아에서도 세정제와 소독제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 분석했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현지 소비의 빠른 정상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코스맥스는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코로나19로 비수기임에도 손소독제 호조와 함께 내부 효율 개선 노력으로 상반기에 이어 안정적인 실적이 전망된다”며 “코스맥스의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2.6% 증가한 3천573억원, 영업이익은 73.1% 증가한 18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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