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공장 완공
지상3층 5천100㎡ 규모
제작년 MOU 이후 5년만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LG생활건강이 내후년부터 울릉도산 생수를 생산·판매한다.

LG생활건강 자회사 울릉생수는 8일 공시를 통해 먹는샘물 제조·판매를 위한 공장을 신축한다고 밝혔다.

이 공장의 규모는 지상 3층 5천128㎡ 규모다. 울릉샘물은 이 공장 신축에 392억원을 투입해 2022년 3월 완공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017년 울릉군과 먹는샘물 개발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그해 조인트벤처(JV) 설립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인 ‘울릉추산용천수먹는샘물개발추진’을 세웠다.

이후 지난해 초 LG생활건강이 500억원, 울릉군이 20억원을 출자해 합작법인 울릉샘물을 만들었다. LG생활건강과 울릉군은 울릉샘물에 대해 각각 87%, 13%의 지분을 갖고 있다.

울릉군이 공장부지와 기반시설 및 인허가를 지원하며 생수 제조 및 판매는 LG생활건강이 맡는다.

울릉샘물은 당초 지난해 9~10월 중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관로 등에 대한 인허가가 나오지 않아 지연됐다. 공사를 위한 기반시설은 대부분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LG생활건강과 울릉군이 울릉샘물을 통해 선보일 생수 제품은 지하에서 치솟는 용천수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시판 생수는 땅 속에서 물을 뽑아올리는 방식으로 취수되고 있다.

특히 추산 용천수는 맛과 청정도, 미네랄 함량이 뛰어난 1급수 청정수다.

LG생활건강과 울릉군이 뛰어드는 국내 생수시장은 연평균 10% 이상 성장세를 보이며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생수시장 규모는 지난 2018년 약 1조2천54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2023년에는 2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공장 완공 후부터 생수를 생산·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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