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어급 IPO 6곳
IPO시장 유동성 풍부

<자료=SK증권>
<자료=SK증권>

[현대경제신문 이승용 기자] 올해 대어급 IPO(기업공개) 흥행으로 투자자들의 공모주 열풍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대어급으로 분류된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엔터테인먼드가 잇달아 흥행에 성공했다.

SK바이오팜의 청약경쟁률은 323.03:1, 청약증거금은 30조9천899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와 빅히트의 청약경쟁률과 청약증거금도 각각 1524.85: 1 58조5조543억원, 606.97: 1 58조4천237억원을 기록했다.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내년 대어급 IPO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2021년 IPO 시장 유동성 장세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상장예정인 기업들 중 대어급으로 분류된 기업은 6곳이다.

LG에너지솔루션(40조~50조원), 크래프톤(20조~30조원), 카카오뱅크(6조~40조원), 카카오페이(7조~10조원), 카카오페이지(2조~4조원), SK바이오사이언스(3조원 이상)로 이들 기업가치 총액은 78조원, 공모 규모는 약 15조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로 인해 내년에도 개인투자자들의 공모주 참여와 공모 시장에 대한 시장의 유동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코로나19 확산에도 신규 상장하는 기업의 수와 청약 경쟁률은 높게 유지돼 유동성이 지속적으로 공모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현재 심사승인 검토 결과를 기다리는 업체는 무려 52개로, 올 연말까지 다수의 업체들이 공모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3분기 기준 공모금액이 시장 최고치를 갱신했다”며 “일반투자자의 풍부한 자금과 IPO 시장에 대한 관심 증가하고 있어 이런 추세는 지속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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