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공영홈쇼핑이 온라인몰에서 판매하는 브랜드K 제품의 가격이 민간 온라인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제품 보다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이 공영홈쇼핑 온라인몰과 민간 온라인몰을 비교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브랜드K 제품은 민간 온라인 쇼핑몰 보다 최대 두배 정도 비쌌다.

특히 압력솥과 클러치백, 로션은 각각 96.2%와 56.3%, 49.8%나 비쌌고 멀티탭(30%)과 LED조명(25.5%), 가습기(20.3%) 등도 민간 온라인 쇼핑몰보다 가격이 높았다.

브랜드K는 국가 브랜드가치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브랜드 파워를 높이려고 출시한 중소기업 공동브랜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국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선정한다.

지난해 9월 선정된 1기 제품에 이어 올해 선정된 2기까지 총 120개 제품이 브랜드K로 지정됐다.

엄 의원은 “공영홈쇼핑이 브랜드K 제품을 비싼 가격에 판매하는 것은 국민을 대상으로 바가지를 씌우는 격”이라며 “중소벤처기업부와 공영홈쇼핑은 브랜드K 상품의 가격관리를 통해 신뢰를 저버리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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