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판매도 코로나19 극복 기대

지난달 사전계약을 시작한 현대차의 신차 디 올 뉴 투싼 <사진=현대자동차>
지난달 사전계약을 시작한 현대차의 신차 디 올 뉴 투싼 <사진=현대자동차>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현대·기아차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신차를 앞세워 내수시장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6만7천80대, 5만1천211대를 판매했다. 이는 각각 전년대비 33.8%, 21.9% 증가했다.

1월부터 9월까지의 내수 판매량 누적 기준으로도 현대차는 6.6%, 기아차 10.6% 증가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올해 1월 코로나19 직격탄으로 21.3%, 2.5% 감소했고, 2월에도 현대차가 26.4% 기아차 13.7% 감소하는 추세가 이어졌다.

3월부터는 정부의 자동차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으로 내수 판매량이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하반기에 들어서면서부터 현대차와 기아차가 신차 더 뉴 산타페, 올 뉴 아반떼, 2021 스티어, 4세대 카니발. 스팅어 마이스터 등 신차 효과로 내수 판매량 회복 및 증가가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또 현대차의 디 올 뉴 투싼은 지난달 사전계약을 시작했으며, 더 뉴 코나 역시 출시가 임박해 현대자동차의 4분기 내수 판매량은 지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1월~9월 해외 판매량은 현대차 268만2천234대, 기아자동차 166만8천463대로 각각 전년대비 24.7%, 13.2% 감소했지만, 하반기에 들어서면서부터 해외시장 판매량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기아자동차가 지난 8월 출시한 4세대 카니발 <사진=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가 지난 8월 출시한 4세대 카니발 <사진=기아자동차>

현대차 해외 판매량은 7월에 전월대비 4.2% 증가, 8월 7.7% 증가, 11.2% 증가했다. 기아차의 9월 해외 판매량의 경우 전월대비 16.9% 증가했을 뿐 아니라 전년대비로도 7.7% 증가했다.

업계관계자는 “국내 자동차 시장은 해외 시장과 비교해 코로나19의 영향이 적었으며 여기에 신차 효과가 더해져 내수판매량이 전년대비 증가했고, 해외 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국내 차박 열풍도 내수시장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며 “해외시장에서는 글로벌 제조사들이 생산차질이 계속돼 해외시장 판매 회복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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