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스 지분 93.8% 매입
KFC 이어 F&B사업 강화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KG그룹이 할리스커피를 인수한다.

KG그룹은 지난 25일 크라운에프앤비를 통해 IMM프라이빗에쿼티가 보유중인 할리스에프앤비 지분 93.8%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KG그룹은 KFC에 이어 할리스커피까지 계열사로 맞이해 철강과 화학, PG사업 외에 F&B(Food and Beverage)사업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할리스에프앤비가 운영하고 있는 할리스커피는 지난해 말 기준 560개의 매장을 두고 있다. 지난해 1천650억원의 매출과 15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국내 3위권의 커피전문점이다.

1998년부터 20년 이상 커피전문점으로 인지도를 쌓아온 할리스커피는 KG그룹 인수를 계기로 최신 IT기술을 접목해 고객서비스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KG그룹에는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등 IT기술 기반의 종합결제서비스 회사가 있다.

KFC도 2017년 KG그룹에 인수된 이후 KG 계열 IT관련 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KFC앱을 리뉴얼하고 ‘징거벨 오더’ 등을 선보여 고객 만족도를 높여왔다.

리뉴얼 이후 현재까지 KFC앱 누적 가입자 수는 80만명 넘게 증가했으며 앱을 활용한 누적 주문 건수는 약 200만건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KG이니시스의 테이블 오더 서비스 등을 적용하면 할리스커피의 경쟁력을 단시일 내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KG그룹 관계자는 “KFC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면서 쌓은 R&D 노하우와 신규 점포개발 경험 등을 할리스커피 운영에 접목시켜 할리스커피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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